영동군 찾아가는 교육 그 두번째 장소를 소개합니다. 


마을 입구에 멋진 나무가 손님을 반기고

범죄없는 마을이라고 2개의 입간판이 서있는 도덕리입니다.


이 나무 찍으려고 한참이나 뒷걸음했는데도 다 안나왔네요. ㅠㅠ



꽤 오래전의 세운 듯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착한 사람들만 모여 사는 예쁜 마을입니다.



마을 입구의 밭에 돌담을 예쁘게 쌓아 놓으셨어요. 돌들이 줄지어 손님에게 인사를 하죠.



무너진 담. 아쉽지만 시골에는 하나 둘 빈집이 늘어납니다.



이렇게 예쁜 도덕리에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강의하러 왔습니다. 


이곳도 교육 열기가 엄청 나서요

작은 경로회관 한쪽 방에 10대만 컴퓨터를 설치해 두었는데 

14명 정도 어르신들이 꾸준히 참석하셨습니다. 


게다가 "오늘 이거 강의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그때 그때 정확하게 질문을 하셔서

뭔가 강사랑 교육생이랑 통하는게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오늘은 사진을 특별하게 찍는 방법 알려 줘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이거 보라며 카톡사진을 보여 주시며 

"이런 사진은 어떻게 찍는건가요?" 물으시고, 

스마트폰 사진을 컴퓨터로 가져와서 문서작성 하는 법 알려 드려야지~ 생각하니까

바로 "폰에 있는 사진 좀 컴퓨터로 옮기는 거 좀 알려줘요~" 하시며 요청하시고..

내일은 문서작성하시죠? 하며 내 속을 환이 들여다 보시는...

뭐 그런 식이었습니다.



어르신이 배우자마자 찍어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사진 한 번 찍어 보세요~" 차차차착!!! 뭐 한마디라도 안놓치시려고 말만하면 0.001초 안에 반응하십니다. ^^



완전 생기초부터 시작해 마지막 날에는 문서작성 마저도 도전했습니다.



그림을 불러다가 원하는 글자를 입력하고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예쁘게 만들었습니다.



교육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워 하시며 마지막 수업을 그렇게 마치고

기념촬영하려다가 컴퓨터 철수하러 군청에서 오시는 통에

어물쩡 넘어가 버렸어요.

3월에도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는데.. 하시던 어르신에게 

이제 농번기 시작되서 찾아가는 정보화교육은 마지막일거예요 말씀 드렸습니다. 


어려워도 하나하나 따라하며 열심히 배우시는 분들과

이렇게 가까이서 뵙고 나니까 저도 엄청 보람이 느껴집니다. 


이것으로 찾아가는 정보화교육은 끝이지만, 

컴퓨터, 스마트폰. 어렵다 느끼지 마시고 많이많이 활용했으면 합니다. 


어르신들~

한주간 동안 부어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

건강하시고, 또 다음에 다시 뵈요~



추신(?) 보너스로 제 사진 하나 투척 ^^;


모자써서 일본 순사 같아서 무서워 말 잘 들었다고 교육생 어르신이 말씀하시는 일본 순사 모습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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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꿈조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