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가까이 준비한 "만드는 미디어 즐기는 미디어 운동회"(이하 만미즐미 운동회)가 

참가자들의 극찬 속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만미즐미 운동회는 "시청자미디어재단"의 지원으로 "사)KOVA"가 주관해서 

여러 단체들의 컨소시움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이 행사가 주위의 우려와 갖가지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꿈조리개"라는 미디어 강사 동아리가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만미즐미 운동회란?


만미즐미 운동회를 간단히 소개하면 

가족들을 초대하여 

함께 부딪치고 격려하며 다양한 미션들을 수행하면서 

가족들이 직접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미션 보물지도




이번 행사는 국립중앙과학관의 과학캠프관을 대여해서 10팀의 가족들과 함께 했습니다. 

3명 이상의 가족 구성원들이 한 팀이 되어야 미션을 수행할 수 있었는데, 

2명뿐인 가족들이 몇 팀 되어서 2가족이 한 팀을 이루어 미션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강사들이 먼저 결과물 샘플을...



사전에 답사와 미션 점검을 통해 참가 가족들이 수행할 미션의 난이도를 점검하기도 했는데, 

그렇게 직접 강사들이 미션을 수행하면서 촬영한 영상으로 

위와 같이 샘플을 만들어 보여 주었더니

참가 가족들의 사기가 엄청나게 북돋아지더라구요.


위 영상은 애플의 맥컴퓨터로 만들면 금방 만들어지는데

불행히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는 맥북이 아닌 일반 윈도우 노트북만 대여가 가능해서

프리미어로 아이무비의 영상을 완벽히 구현해 참가자들이 쉽게 만들도록 했습니다.


아래는 참가 가족이 직접 만든 영상입니다. 




행사 후 인터뷰


행사가 마친 후 인터뷰를 통해 가족들은

너무 재미있어서 매주마다 했으면 좋겠다고 난리였고, 

이번에는 1등을 못했지만 다음에는 꼭 1등을 하고야 말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영상편집을 할 줄 알던 한 중학생 참가자는 과학과 접목해서 영상을 만들게 되어 재미있었다면서

카메라 트릭이나 각종 생각지도 못했던 영상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게 되어 

정말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행사를 끝내고..


참가가족들이 이토록 만족스러워하는 행사였지만

이 행사를 기획한 입장에서는 준비하는 동안 내내 너무 힘들었습니다. 


행사는 크게 하고 싶은데,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가족단위 참가자들에게 1등상, 2등상, 3등상을 주면서도 엄청 미안하게 좋은 상품을 주지 못했습니다. 

아마 1등 먹었다고 좋다고 집에 가서 상품을 풀어보고는

배신감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ㅠㅠ)


강사로 참여하신 선생님 중에는 강사료 안받을테니 다른 곳에 잘 써달라는 분도 계셨습니다.


예산상으로는 5가족밖에 참여하지 못할 상황이었는데,  

선생님들이 자부담으로 비용을 내놓으셔서 10가족 정도 초대할 여유가 생겼고

좀 더 시끌시끌하게, 좀 더 풍성하게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헌신해 주신 선생님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직 한 번 더 행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참가 가족들이 너무 좋아해 주어서 그동안 힘들었던 것도 다 잊고

얼른 다시 또 만미즐미 운동회가 열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언제나 멋지고 든든한 선생님들..

달려와 풍성한 행사로 만들어 주신 가족 여러분들..

준비한 것 이상으로 호응해 주고 재미있어 해 주신 참가자 여러분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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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꿈조리개